아역배우 김새론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김금화 만신과 박찬경 감독을 사로잡았다. [사진=엣나인필름] |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17일 인간 세상에 핀 신의 꽃, 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만신'의 주인공 김금화의 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새론의 사진을 공개했다.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다.
깊이 있는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아역 배우의 범주를 벗어나 연기파 배우로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배우 김새론은 극중 김금화의 어린 시절인 넘세로 분했다.
천진하고 가녀리지만, 주체할 수 없는 강한 신기를 가진 아이 넘세 역에 김새론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에 큰 키, 가늘고 긴 팔다리가 김금화 만신의 어린 시절과 비슷할 뿐 아니라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놀라운 연기력과 섬세한 인물 표현력 역시 신뢰감을 더했다.
신비로운 아이 넘세를 완벽하게 구현한 김새론은 흡입력 있는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금화 만신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김새론은 황해도 사투리 억양을 구사해야 하는 낯선 대사임에도 불구, 극중 넘세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냈다.
이에 '만신'의 연출을 맡은 박찬경 감독은 "김새론의 연기는 무엇보다도 자유롭다. 연기를 놀이하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해낸다. 밤새워 생각한 감독의 못난 의도는 김새론의 자연스러운 연기 앞에서 물거품이 된다"며 극찬했다.
현장에서 김새론을 지도한 김금화 만신 또한 "아주 잘 하네"를 연발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새론의 열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가 3인 1역을 연기한 '만신'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김금화의 삶을 그린다. 내달 6일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