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④

기사입력 : 2014년02월13일 18:37

최종수정 : 2014년02월13일 18:40

[뉴스핌=정연주 기자]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12월쯤에 우리나라가 safe heaven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르다라고 답변하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최근 특히 채권시장 움직임을 보면 우리나라가 일종의 quasi safe heaven 정도는 되지 않느냐라는 분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고요.

두 번째는 엔저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말씀이 기억나는데, 이제 엔저우려는 안 해도 되는 건지 여쭤보고 싶고요.

그리고 세 번째 마지막으로 한국은행 총재님 후임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 또 일부 금통위원님들 같은 경우는 곧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또는 금통위의 백년지대계 이런 관점에서 후임 총재의 덕목이라든지 바라는 바 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총 재 - 질문이 3개인데요. 처음에 한국이 소위 준 safe heaven 아니냐, quasi safe heaven 아니냐 이렇게 질문하셨는데, 지난번에 IMF에서 미션단이 와서 한국경제를 평가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해서 safe heaven적인 성격이 높다 이렇게 기자들에게 말한 것은 기억이 나고요. 그 이후에 제가 이 자리에서 safe heaven이라고 단정 짓기는 너무 이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지금 기자가 말한 대로 제가 얘기했던 것이고, 지금 채권시장의 최근 동향을 보고 나서 quasi safe heaven이 아니냐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 아마 그 내용은 작년 여름 이전까지는 항시 채권시장에 자본이 들어왔었고 주식시장에 돈이 흘러 나갔다가 작년 하반기에는 그 역현상이 나타나서 주식시장에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왔고 채권에서 흘러나갔다 이것을 아마 얘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올해 초에는 어떻게 됐느냐 하면 채권시장에서 나갔던 것은 그치고 지금은 여러분들도 짐작을 하겠습니다만 외국의 중앙은행을 포함한 그런 여러 기관을 통해서 지금 채권에서는 돈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의 하나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아마 기자가 돈이 많이 들어오지 않으니까 safe heaven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다른 신흥국은 돈이 나가는데 한국의 채권시장은 안 그러니까 quasi 아니냐 이렇게 질문하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 채권시장의 특징, 적어도 외국의 투자자들이 봤을 때 한국이 어떤 상황에 있다 하는 것을 지금 제가 설명한 추세로 본다고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제가 한국은행 총재로서 이것이 quasi safe heaven이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여러 가지 해석을 낳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단정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국의 시장이 다른 신흥경제권의 시장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 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 제가 한국의 금융시장이 모든 면에서 다 차별화 된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도 어렵고 또 차별화되는 측면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저는 금융시장이라는 것은 항상 매우 유동적이고 어떤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어느 금융시장이든지 취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글로벌 금융위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성급하게 단정적으로 어떻다 하고 또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목표 하에서 변화가 없이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경우에는 그런 것이 오히려 특히 reserve currency를 가진 나라들은 그런 형태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매우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강하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어떤 원칙을 정해놓고 곧이곧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 가능한 것이고 지금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판단한다 하는 말씀으로써 답을 갈음하고요.

두 번째는 엔저에 대한 수출 우려를 이제 안 해도 되느냐, 엔저현상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전에 얘기할 때는 105엔을 넘어갔었을 때, 105엔에서 더 이상 가느냐 할 때고 최근에는 그것보다 내려와서 102엔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면에서 얘기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번 강조를 했습니다만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모든 수출이나 무역이나 또 다른 경제에 관한 것이 특정변수 하나만 가지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두 번째로는 그 변수의 영향이라는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환경이 변함에 따라서 매우 달라진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을 과거의 경험에 의해서 한마디로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 항상 일을 과장되게, 또 부정확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겠다 생각을 합니다. 물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딱 부러지게 얘기하는 것이 속 시원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경제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얘기할 수는 없고요.

그러나 엔저현상이 그 당시에는 어떤 수준에 가는 것보다는 그 추세가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이루어진다면 문제가 된다고 그랬는데, 현재는 그렇게 보지 않으니까 하여튼 저희가 더 예의주시 하겠습니다만 이 자리에서 엔저가 이제는 효과가 없다 이렇게 말할 의향은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는 아마 저한테서 대답을 기대 안하시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문제라는 것은 임명권자가 적절하게 판단하셔서 하시는 것이고, 제가 후임이 어떤 사람이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은 일단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잘 이해를 해주셔가지고 그 문제는,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답하지 않는 것이 저로서는 정답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자분이 물어봐서 벤 버냉키가 나가면서 후임자가 누구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나가지 않았다는 것도 한 번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지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