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 16회에서 한달 뒤에 떠난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16회 방송 캡처] |
[뉴스핌=장주연 기자] 김수현이 전지현에게 이별을 고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16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에게 자신의 미래를 털어놓는 도민준(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송이는 도민준과 함께 영화 촬영 순서를 기다리던 중 "우리 100일에 뭐 할까?"라고 물었다. 도민준과 기념일을 챙길 생각에 들뜬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천송이는 "기념일에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도민준의 물음에 "남들 하는 건 다 할 거다. 일단 100일엔 커플링, 커플티. 그리고 남산타워 꼭대기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산타워 밑에 열쇠 매달아 놓는 곳이 있다. 나도 연애하면 열쇠 매달아야지 했다. 1년 됐을 때는 아이스크림 먹을 거다. 아이스크림 안에 반지 있고 그러지 않느냐"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천송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도민준은 눈물을 참으며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우린 미리 하자. 한 달 안에 다 하자"고 말했다. 이에 천송이는 "왜 한 달 안에 다 해야 하느냐. 왜 그래야 하냐"며 도민준의 눈치를 살폈다.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던 도민준은 이내 "한 달 뒤면 내가 떠나야 한다. 내가 원래 있던 곳. 한 달 뒤엔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도민준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천송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도민준 역시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 17회는 이상화가 출전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중계방송으로 인해 30분 이른 오늘(13일) 밤 9시3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