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2월 회사채 시장은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2월 만기도래 회사채 중에서 절반수준이 A등급 이하인 물량이라 불리한 여건으로 순상환세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2일 하나대투증권의 김상만 애널리스트는 "2월 들어 신용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신용 스프레드 보합세는 그간 빠르게 축소된 스프레드 레벨에 대한 부담과 크고 작은 대내외 신용이슈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카드사 정보유출 이슈발생으로 카드채는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됐다.
올해들어 우량 회사채 강세로 상하위등급간 스프레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위등급의 경우 건설사 어닝쇼크와 같은 신용이슈도 투자심리에 계속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2월 회사채 만기 도래금액은 6.5조원에 달하며, 이 중 절반 가량은 A이하등급 회사채이다.
A등급 이하 기업들의 발행여건이 불리한 상황임에 따라 이달 회사채 시장은 순상환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A등급 회사채들의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긴 어려워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2월 들어 기관들의 순매수세는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상태이며, 상대적으로는 은행채 및 기타 금융채 위주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