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증권은 11일 성신양회에 대해 올해 시멘트산업 업사이클 본격화에 따른 수혜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10년 간 장기 침체를 겪은 시멘트산업은 구조조정과 공급 조절로 2012년 가격 인상에 성공하며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켰다. 이에 국내 시멘트산업은 2003~2007년 일본의 사례와 같이 2014년 다시 한 번 가격 인상을 통한 산업의 중장기 업사이클이 예상되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효과와 리스크 및 밸류에이션을 분석한 결과, 성신양회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올해 실적이 매출 6502억원과 영업이익 799억원 그리고 순이익 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41.0%, 735.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신양회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레미콘 공장, 토지 및 폐열 발전소 매각 등의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비주력사업 비중이 감소하며 현재 내수 시멘트 매출 비중은 70%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수 시멘트 가격 인상 시 가장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2014E EBITDA 1338억원을 통한 차입금 감소로 영업외손익이 개선되며 순이익도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성신양회의 가장 큰 디스카운트 요인인 차입금에 대한 부담은 은행권 및 담보차입 비중이 80%(매출채권할인 포함) 수준으로 높아 차환이 용이하다"면서 "수익성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