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 변액보험에 대한 미스터리쇼핑(상품 판매실태 암행감사) 평가결과, 은행권은 양호한 반면, 증권사는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변액보험 상품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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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
금융감독원은 10일 한국외환은행이 2년 연속 우수등급(90점 이상)을 받는 등 11개 은행 가운데 중 9개사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이 양호 등급을, 경남은행, 부산은행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대구은행이 2012년 미흡 등급에서 양호 등급으로 등급이 상승했고, 7개사(외환,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씨티, SC)는 등급이 동일, 2개사(기업은행, 경남은행)는 등급이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신규로 평가를 실시한 증권회사의 경우 4개사(평균 73.8점) 중 삼성증권(보통), 우리투자증권(보통), 미래에셋증권(미흡)등 3개사가 적합성원칙 프로세스의 미비 등으로 보통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양호 등급이었다.
전체적으로는 15개 금융회사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의 평균점수는 81.7점으로 2012년(84.7점) 대비 3.0점 하락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평가를 실시한 은행(11개사)의 평균점수는 84.1점으로 0.6점 떨어졌고, 지난해 처음 신규로 평가한 증권회사의 평균점수는 73.8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은 적합성 원칙 준수 및 상품 핵심내용 설명 등을 전반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증권회사의 경우 보통 등급을 받았고 10%에 가까운 점포가 적합성원칙 준수를 위한 투자자정보 확인을 하지 않은 등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미확립됐다"고 밝혔다.
증권회사의 변액보험 완전 판매를 위한 프로세스의 시스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시 현장검사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