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신흥국 금융불안과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1% 이상 떨어졌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7%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1.78%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35%, 1.41%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 및 중소형지수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31% 하락하는데 그쳤다.

신흥국의 금융불안과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유로존 디플레이션 압력 논란, 중국 성장 둔화 지속 우려 등 연이은 악재가 터지며 국내 증시는 한 주 동안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는 1% 이상 떨어진 가운데 3주째 부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 통신업, 전기전자 등의 업종에서 하락폭이 컸으며 반면 비금속 광물제품, 건설업, 서비스업 등의 업종은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4%,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는 0.19% 올랐고, 시장중립펀드도 0.12% 소폭 상승했다.

주간성과 상위 펀드에는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펀드가 0.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지수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펀드가 0.59%,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1(주식)A1'펀드가 0.58%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트러스톤밸류웨이자[주식]A클래스'펀드가 0.34%의 수익률로 일반주식펀드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조선 업종의 약세로 KRX 조선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74% 수익률로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지수 약세에 따라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와 '삼성KOSPI200레버리지 1[주식-파생재간접](A)'펀드 등 레버리지펀드가 4%이상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