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1조원 가까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GS건설이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으로 1조50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주택사업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7일 GS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확대 등을 위한 운전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파르나스'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보유 지분은 68%이며 장부가격은 4700억원 정도다. 시장가치는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견본주택 부지가 매각 후보다. 매각가격은 2000억~3000억원 규모다.
스페인 자회사 이니마(Inima OHL)의 비주력 자산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GS건설은 수처리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5월 3400억원 가량을 들여 이니마 지분 100%를 인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은 차후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던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도 재개한다. 미착공 PF는 12개 현장,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올해 6개 사업장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해외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9373억원, 당기순손실 7721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