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내-유럽 주식이 뒤이어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유망한 상품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을 꼽았다.
또 롱숏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고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증시가 힘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하나은행의 '2014년 PB 자산관리 워크샵'에서 220명의 PB들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자산으로 ELS/DLS를 꼽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주식이 1위를 차지했고 국내주식과 유럽의 선진국 주식이 그 뒤를 이었다. 이머징 주식은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또 유망한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숏펀드가 역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롱숏펀드 기대수익률에 대해서는 6~10% 구간에 가장 많은 표가 쏠렸다.
올해 가장 유의해야할 위험요인으로는 중국의 긴축정책과 그로 인한 경기둔화가 꼽혔다. 이어 엔화약세, 급격한 양적완화(QE) 축소도 위험요소로 지적됐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점과 최저점으로는 2100포인트와 1800포인트에 가장 많은 의견이 쏠렸다. 코스피 최고점 시기로는 3분기가, 최저점 시기로는 1분기가 꼽혀 연중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우수자산으로는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고객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0~5%에 그쳤다고 답해 만만치 않았던 지난해 PB환경을 대변했다.
하나은행 PB사업부 이형일 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선진국들의 상반된 경기부양 진행속도, 엔화약세 등의 환율 문제 등으로 실적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따라서 중기적으로 박스권을 탈피하기 힘들고 변동성은 다소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위험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국내주식 펀드보다 국내롱숏 펀드가 더 우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