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에 카페트 33만대분 공급..2018년 북미시장 점유율 12% 목표
[뉴스핌=김홍군 기자]효성이 북미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사에 지난해 자동차용 카페트(일명 카매트, 옵션매트) 63만㎡를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17만㎡)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대 21만대의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양이다.
또한 효성은 GM에 이어 포드와 크라이슬러에도 자동차용 카페트 공급을 추진중으로, 올해 빅3 공급량을 100만㎡ 이상(최대 33만대분)으로 확대해 북미시장 점유율을 6.2%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카페트 시장 1위인 효성은 지난 2009년 현대ㆍ기아차 미국공장 공급을 시작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글로벌 카페트 공급량은 1200만㎡(400만대분)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자동차용 카페트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국내에서 카페트의 원료인 나이론 칩부터 중간재인 나이론 원사, 완성품인 카페트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으며, 미국에서도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자동차용 카페트 생산 공장을 가동중이다.
효성 관계자는 "북미공장은 일관생산체제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며 “2018년까지 북미시장 전체 자동차용 카페트 점유율을 12%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