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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위안화거래소 설립 등 방책 논의해야"

기사입력 : 2014년02월05일 13:24

최종수정 : 2014년02월05일 13:24

글로벌 통화 회수 쓰나미 대비 주문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몽준, 이인제 중진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5일 "통화 회수라는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위안화거래소 설립 등 다양한 방책을 조속히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대표최고위원회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서 "미국과 유럽은 대략 2년 후부터 지난 수년간 풀린 통화를 본격적으로 회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그는 워싱턴의 씽크탱크인 피터슨 경제 연구소의 아담 포슨 소장과 뉴욕 블룸버그 통신사 설립자인 블룸버그 회장을 만나 미국·유럽·일본의 양적완화 축소와 과도하게 풀린 통화의 궁극적인 회수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제가 한달 전에 두 어 차례 말씀드린 대로 지난 4년간 수조 달러를 풀었던 미국이 최근 한두 달 사이에 200억 달러 정도 통화를 덜 풀겠다고 했다"며 "벌써 신흥국들이 충격을 받고 우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 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이 아니고 단지 통화 공급의 규모를 수조 달러에서 수백억 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했다.

나아가 "조만간 선진국들의 통화회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만으로 오늘의 세계경제는 크게 요동치는 것"이라며 "당연히 우리 경제에도 지금 커다란 영향을 앞으로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정 의원의 위안화거래소 설치 필요성 주장에 일부 의원들이 공감했으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당 정책위원회에 검토 및 보고를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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