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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약세'는 없다? 주식급락에도 견조한 韓 채권

기사입력 : 2014년02월04일 14:08

최종수정 : 2014년02월04일 14:12

안전자산 지위+중앙은행 보유 비중 높아

[뉴스핌=김선엽 기자] 신흥국 위기가 불거지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채는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안전자산이란 인식이 작용하면서 여타 신흥국들이 겪고 있는 '트리플약세'를 빗겨가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 중앙은행의 보유 비중이 높아 환율 등 가격 변수의 움직임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국채선물 3년물 가격 추이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5원 오른 1084.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4.10원 급등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급락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67% 하락한 1887.9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채시장에서는 채권금리가 전 만기에 걸쳐 3~6bp 하락하고 있다. 테이퍼링 우려가 불거진 전날에도 보합을 유지했다. 외국인 역시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안전자산으로 다른 이머징과 다르다고 본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보수성 때문에 미국 금리보다 덜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국고채 보유 잔액 중 중앙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 분산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라 환율이나 가격이 오르거나 말거나 꿈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앙은행들이라 로스컷(손절매)에서 자유롭다고 본다"며 "동남아 쪽 중앙은행은 통화 이슈가 발생하면 원화채권 팔아서 돈을 회수해 가기도 하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대체로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게 보는 분위기다. 대신 미국 지표의 둔화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오히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신흥국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동부증권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문제는 구조적인 것이라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온게 아니다"라며 "지난해에 그레이트 로테이션하면서 신흥국 자산으로 흘러갔던 돈들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에 빠져나오는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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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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