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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애경은 국내 생활용품업체 가운데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SNS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회사 중 애경이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 캠퍼스매거진 조사에 따르면 애경은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주방세제 브랜드 ‘순샘’, 덴탈케어 브랜드 ‘2080’ 등에서 브랜드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쌍뱡향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용품은 대표적인 저관여 제품이라는 업종 특성상 그동안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군으로 인식돼 SNS마케팅에 대해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옮겨가면서 생활용품업체들도 자사의 구미에 맞는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닌 소비자가 브랜드를 친구처럼 인식하고 쉽게 대화할 수 있는 SNS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또한 전통적으로 생활용품의 주요타깃은 30대 후반 이상의 주부로 생각해왔으나 최근에는 20대도 잠재적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브랜드 페이스북을 오픈하고 SNS상에서 재미와 정보를 주는 등의 소통을 시작했다.
현재 생활용품 중 SNS마케팅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애경 프리미엄 헤어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다. 케라시스는 지난 2월 1일 기준 페이스북 ‘좋아요’ 팬수가 2만명을 넘기고,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 중 팬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00%에 가까운 성장률로 ‘좋아요’ 팬수 뿐 아니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수’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해 SNS상에서 매우 활발하게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는 브랜드를 기록하고 있다.
케라시스는 지난해에 페이스북에서 브랜드 타깃에 맞는 2534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패션, 뷰티 및 연애심리 등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케라’ 라는 가상의 페르소나를 통해 고객과 대화하는 형식의 운영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뷰티커뮤니티 ‘올댓뷰티’ 블로그와 케라시스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헤어, 뷰티정보 등을 제공하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
액체세제 넘버원 브랜드 애경 ‘리큐’ 또한 1만6000여명의 ‘좋아요’ 팬수를 확보하고 SNS상에서 소비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세탁과 관련된 다양한 퀴즈를 매주 올리고 경품을 증정하거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비자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카카오스토리를 오픈하는 등 SNS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특히 30대 스마트한 주부를 대상으로 일종의 서포터즈 형식의 ‘리큐 큐레이터’를 선발, 운영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일상생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 삶의 노하우를 교환하고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큐는 2030 여성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젊은 주부들과 소통하고 있다.
애경 케라시스 SNS마케팅 관계자는 “모바일에 중심을 둔 SNS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가 브랜드에 대한 친근함과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생활밀착형 대중적 제품은 평소 SNS나 구전으로 꾸준하게 소통해야 소비자의 구매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