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누드 모델을 겸한 사실이 밝혀져 정직 처분을 받았던 미국 23세 교사 케이틀린 피어슨 [사진=케이틀린 피어슨 페이스북] |
3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지난 1월 학교에서 정직 조치된 23세 여교사 케이틀린 피어슨이 지난달 말부터 복직했으며, 이 사실이 교육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피츠버그 사우스스트리트 초등학교 교사인 케이틀린 피어슨은 지난달 17일 학교장 앞으로 날아든 익명의 제보로 곤욕을 치렀다. 제보자는 케이틀린이 부업으로 프리랜서 세미누드 모델 일을 하고 있으며 잡지 표지까지 장식했다고 지적했다.
제보자는 “순수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세미누드 모델이라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순한 생각을 가진 자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분개했다.
당시 학교 측은 케이틀린에게 임시 유급 휴직을 통보했다. 그러나 학교장은 열흘가량 뒤인 지난달 28일 케이틀린이 다시 학교에서 일하게 됐다고 정식 발표했다.
학교 측은 “여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케이틀린의 세미누드 모델 일은 교사로서 업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도덕성이 의심된다거나 자격이 없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밝혔다.
케이틀린을 응원하는 학부모들은 학교 결정을 환영했다. 아이들이 사우스스트리트 초등학교에 다닌다는 주부는 “아이들 말이 아주 좋은 교사라더라. 누드 일이 애들 교육과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