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동경비구역JSA’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2월27일 개막 [사진=창작컴퍼니다] |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분단’과 ‘형제애’라는 소재를 따뜻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중극장 무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21세기 유일한 분단 국가 ‘한국’의 본질적 고민이 담긴 비극적 스토리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음악으로 한층 드라마틱해진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은 뮤지컬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무대연출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된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배우 이정열이 새롭게 캐스팅 돼, 지난 해 공연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임현수와 함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배우 정상윤, 강정우가 맡았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새롭게 캐스팅 된 배우 이석준과 함께 배우 최명경이 활약한다.
극중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 역은 배우 이기섭이, 장난기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배우 임철수가 맡았다. 이외에도 전범준, 박종원, 장웅희, 최기언, 이윤성, 문남권, 이종원, 송인호 등이 출연한다.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작가 이희준(극본·작사),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 맹성연(작곡), 담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온 최성신(연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메노포즈’, ‘친구’ 등을 맡았던 변희석(음악감독)이 다시 모인 점도 눈길을 끈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기도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번 공연에는 공연문화 영역에서 창작 공연 및 창작자를 지원해온 ‘우란문화재단’이 ‘CenS 쎈스’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금기를 넘어선 네 군인의 애틋한 형제애를 전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오는 2월 27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02-749-9037)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