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수판매 2.6% 증가..제네시스·SUV 효과 '톡톡'
[뉴스핌=정탁윤 기자]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수입차의 공세에 내수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현대차를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가 공개한 올해 1월 현대차의 승용차종별 판매대수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월 총 372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월(1152대) 보다 3배가 넘게 팔린 셈이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그랜저는 총 8134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1156대 포함)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되자 마자 큰 인기를 끌며 현대차의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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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대차 |
지난 해 현대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4% 감소한 64만 865대에 그쳤다. 경기침체 영향에다 가격을 낮춘 수입차들의 안방 공략이 거셌기 때문이다.
한편 제네시스와 그랜저 외에 쏘나타와 아반떼 등 나머지 현대차 전통의 '효자'모델들은 지난 1월 대부분 판매가 감소했다.
쏘나타의 1월 판매는 5117대로 전년 대비 27%나 줄었고, 아반떼 역시 작년 보다 20% 이상 줄어든 5154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가 젊은층을 겨냥해 내놓은 이른바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모델인 벨로스터와 i30, i40 등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