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뱀의 비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
[뉴스핌=정상호 기자] 하늘 나는 뱀의 비밀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 제이크 소차 교수팀은 파라다이스 나무 뱀(paradise tree snake·학명 Chrysopelea paradisi), 일명 '하늘 나는 뱀'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주로 동남아 밀림에서 발견되는 이 뱀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는 것이 특징이다. 엄밀히는 아래에서 위로 나는 것이 아니라 나무사이를 활공하는데, 다리 없이 바닥을 기어다니는 뱀의 신체구조상 어떻게 비행이 가능한지가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소차 교수는 "상식적으로 뱀이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이 뱀은 나뭇가지 위에서 몸을 이용해 점프를 한다" 면서 "활공시에는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몸이 두배나 넓어진다"고 하늘 나는 뱀의 비밀을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공기역학의 원리를 뱀이 몸을 통해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소차 교수는 이어 "하늘 나는 뱀은 마치 자신의 몸을 작은 비행기 날개처럼 활용한다"고 하늘 나는 뱀의 비밀 설명에 덧붙이며 "향후 이와 유사한 로봇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