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월 국회, 겨울잠에서 깨어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간 충돌 예고...일부법안 처리 불투명

[뉴스핌=양창균 우동환 기자] 지난 연말 극심한 진통 끝에 2014년도 예산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비롯해 양도세 중과폐지 국정원개혁법등 주요 민생 경제 정치 쟁점 관련 법안들이 처리됐다. 그렇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한 핵심 법안이 무더기로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는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북한인권법 정치개혁법안등 쟁점법안이 남아있으나 여야간 입장차가 커 법안통과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또 주택법 개정안과 부동산 활성화 법안등 건설부동산 관련법안을 비롯해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과 유료방송 합산규제법 등 ICT법안,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보호법등 금융관련 법안등 산업별로 미치는 핵심법안도 적지 않다.

<사진출처:국회>
◆ 여야, 핵심법안 '이견차' 극심

이달 3일부터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는 여야간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4월과 6월에도 각각 임시국회 일정이 잡혀 있지만 이번 2월 임시국회가 향후 치러질 6월 지방선거까지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 모두 정국 주도권과 함께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이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여야간 입장차가 큰 법안은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이중 기초연금법 처리 여부는 여야 원내지도부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하지만 각론인 내용에서는 여야간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월 10~20만원을 차등 지급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지 않고 소득 하위 70%에 20만원씩 일괄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담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민주당 및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의 목소리와 정당정치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새누리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북한인권 관련 법안 역시 여야가 접점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 여야가 국회에 발의한 북한인권 관련 법안은 총 10건이다.

새누리당의 북한인권법안에는 북한인권재단 설립과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설치, 제3국 체류 북한주민 지원, 북한인권 개선 민간단체지원등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킨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대신 민주당은 북한민생인권법 등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연말 정치개입 근절을 골조로 하는 '국정원개혁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각론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하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휴대전화 감청 지원을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과 국정원에 사이버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는 '사이버테러방지법' 입법에 주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검찰과 경찰에 이관하는등 권한 축소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검찰개혁법안 역시 여야간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검찰개혁법안을 처리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대상과 범위를 놓고는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상설특검법과 특별감찰관제도입 등 검찰개혁법안이 여야간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 산업계 핵심 법안 처리 여부도 '촉각'

3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금융·산업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굵직한 핵심 법안도 대기하고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정치권은 카드 3사가 1억 건 이상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건을 계기로 부랴부랴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손질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카드 3사 사태가 발생한 후 정보보호와 관련한 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잇따라 관련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은 경우 변재일 의원을 중심으로 자회사의 고개정보 제공 내용을 고객에게 통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손해를 정신적 피해와 같은 비재산적 손해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

새누리당 역시 이상일 의원을 중심으로 신용정보를 유출 및 도난당한 업체에 6개월간 영업정지 조처를 내릴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과 자회사의 고객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는 이를 위해 임시국회 시작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위한 입법토론회에 들어갈 방침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동전화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안(이하 단통법)'의 통과 여부가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단통법은 휴대폰 보조금 공시 및 보조금이나 요금할인 선택제, 부당한 이용자 차별 금지, 제조사 장려금 등을 정부의 조사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단통법이 통과되면 단말기 판매량과 장려금 규모와 같은 세부 영업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불만에 대해 국회는 지난해 자료 제출 3년 일몰제로 수정했지만, 여야 간 대치로 법안 통과가 미뤄졌다.

하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같은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단통법이 통과되더라도 법안 시행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나 법안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가 및 전월세상한제 법안 처리에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여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 운영토록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를 지목하면서 부동산 매매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분양가 상한제보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 안은 전월세 가격을 연 5% 이상 올릴 수 없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다.

이 밖에도 원격의료 및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추진 문제도 쟁점사항이다.

정부·여당은 서비스산업발전법 내에 보건의료 활성화 정책 명목으로 원격의료 허용·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등의 내용을 담아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의 의료 선진화 정책을 '의료 영리화'로 못박고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