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소비 증가에 저축율은 하락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 연말 미국 소비자들이 미미한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출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12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2% 수준의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직전월의 소비지출 역시 당초 0.5%에서 0.6%로 상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개인 소비지출은 0.2% 늘어나 직전월의 0.6%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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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뉴시스 |
특히 소득 증가가 미미한 상황에서 지출을 늘리면서 저축율은 거의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선 11월 당시 0.2% 증가했던 개인 소득은 지난달 보합 수준에 머물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저축율은 3.9%를 기록해 전월의 4.3%보다 낮아지면서 지난해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에서 7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지난 4분기동안 증가율은 총 3.3%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해 전년동기보다 1.1%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0.1% 오르면서 6개월째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