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워커힐 호텔(이하 워커힐)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 용경협에서 열린 ‘2014 베이징 용경협 빙등제’ 오프닝 세러머니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류를 알리는 문화 외교관으로 나섰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용경협 빙등제는 하얼빈 빙등제와 함께 중국의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힌다.
이번 빙등제 주제관에서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체험하는 장을 마련하여 전시회와 한국관 운영, 한중 합동 공연, 귀빈 만찬 등이 이뤄졌으며, 18일 개막식 만찬에서는 워커힐이 안동 찜닭과 잡채, 불고기, 김치 등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미각의 향연을 펼쳐 호평을 받기도 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01/27/20140127000021_0.jpg)
이 외에도 한국관에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 3남매를 조각한 빙등작품을 전시해 대회의 선전을 기원했으며, ‘거북선, 광화문, 첨성대’ 등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다양한 빙등 작품으로 재현하여 한국 고유의 문화를 알렸다.
이번 축제에 워커힐의 참여가 더욱 뜻 깊은 것은 중국 내에 한국 문화의 큰 축 중 하나인 한식과 한류로 잘 알려진 워커힐이 기술과 역사를 나눔으로써 문화 교류를 완성했다는 데 있다.
워커힐 조리 구성원들의 참여 아래 궁중 한식을 비롯해 수펙스(SUPEX) 김치 등을 주 메뉴로 하여 조리 방법 전수 및 시연을 선보였으며, 용경협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김치와 함께 맛보는 프로모션 코너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고구마와 김치가 궁합이 잘 맞는 만큼 각 지역의 대표음식이 만나 문화 조화를 이룬 셈이다.
대표적 한식인 ‘김치’의 김장 문화는 지난 해 12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맛과 영양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으며, 이번 워커힐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불릴 새로운 한국 김치의 명칭인 ‘신치(辛奇), 맵고도 신기한 음식’라는 이름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중국 귀빈은 워커힐 김치 코너에 북적이는 인파를 가리켜 “김치의 힘”이라고 호평하며, 수펙스 김치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워커힐 배선경 사장은 “워커힐의 동행은 한중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간의 상생과 융화에 가까이 다가가는 축제의 장”임을 밝히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워커힐은 한류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는 뜻 깊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