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충남 부여 종계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충남 천안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AI의 영향권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잔뜩 긴장한 분위기지만 마닐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부여의 종계장에서 폐사한 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병농가 반경 3㎞ 내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을 모두 살처분키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라북도 고창에서 첫발생한 AI는 과거와 달리 오리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히면서 닭고기 업체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빠른 전염성 탓에 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향후 소비 위축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 측은 현재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지난주 역시 전주대비 매출은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정부의 관리를 믿고 지벼볼 수 밖에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AI는 익혀먹으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다"며 "이전에 AI가 창궐했을 때 닭고기를 먹고 AI에 걸리면 20억원을 배상해주겠다는 업체까지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까지 사태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