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규제·재정 부족이 가장 우려돼…'신뢰' 낮아져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CEO들은 각국 정부들의 정책 사항 및 방향성을 올해 주된 관심사로 꼽았다. 강한 경제회복 전망에 따라 정부 행보가 기업활동의 주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CEO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들은 또한 정부규제와 재정부족를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으며 국제 조세시스템 개혁 필요성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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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부제·재정부족 우려 높아…성장 둔화 여부도 관심
과도한 정규 규제가 가장 우려스럽다는 답변은 전체의 72%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가별 규제 우려도를 살펴보면 △프랑스(88%) △호주(85%) △인도(82%) △독일(77%)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80%에 가까운 CEO들이 규제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52%는 규제로 인해 숙련된 노동력을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재정부족 우려에 대한 응답은 71%를 기록해 과다규제의 뒤를 이었다. 미국 CEO들이 특히 재정부족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은 것(92%)으로 나타났으며 아르헨티나, 프랑스도 각각 90%, 84%를 기록했다.
이외 우려 사항으로는 △개발도상국들의 성장 둔화 우려(71%) △세금부담 증가(70%) △선진국의 저성장 염려(65%) △핵심기술 확보 가능성(63%) △환율변동성(60%) △자본시장의 안전성(59%) 등이 꼽혔다.
◆ 조세시스텀 개선 필요성 지적…가능성은 부정적
정부와 관련해서 CEO들은 △재정적 안정 보장 (53%) △인프라 구축(50%) △경쟁적이고 효율적인 조세 제도 창출(50%)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2는 국제 조세 시스템이 철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놔 조세 관련 개혁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시도하고 있는 국제조세시스템 개혁에 대해서는 25%만이 긍적적인 답변을 내놨으며 50%는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정부·규제기관, 유일하게 신뢰 감소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신뢰 측면에서도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CEO들은 정부 및 규제기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34%가 신뢰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신뢰가 늘었다고 답한 24%를 상회했다.
반면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경우 신뢰가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CEO들은 고객과 클라이언트의 신뢰 측면에서는 52%가 증가, 12%가 감소했으며 채권자 및 투자자와 같은 자본 제공자들의 신뢰에 대해서는 43% 증가, 16%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