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새 신규수주 7조7000억원, 매출 2조3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작년 대비 각각 25%, 15% 증가한 것으로, 2020 비전(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KAI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581억원을 달성, 영업이익률을 6.1%에서 6.8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KAI는 지난해 T-50 이라크 수출, FA-50 후속양산, KUH(수리온) 2차 양산 등 대형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켜며 창사 이래 최대인 6조1000억원의 신규수주와 약 11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1조5000억원) 대비 30% 증가해 처음으로 2조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약 9000억원을 수출로 달성, 민ㆍ군수간 규형적인 사업구도도 마련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50억원) 감소한 1216억원이다.
하성용 사장은 “KFX, LAH/LCH, 한국형발사체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KAI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2020년 항공산업 비전 달성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