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 소장 “연준, QE 추가 축소 가능성 낮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오는 28~29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관련 결정이 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금 가격은 테이퍼링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이라며 “금이 올해 가장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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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묘동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연준이 계속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닫는 순간 금은 올해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적완화 정책은 금값을 지탱하는 중요 요소로 인식돼왔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규모를 확대하면 시중 금리가 하락해, 금을 비롯한 실물자산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 가격은 연준이 매월 100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40개월 만에 온스당 1200달러 선을 밑돌았다.
또한 지난해 금관련 투자상품은 연준이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로 클린턴 행정부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자산 가치는 695억달러(약 73조1600억원) 떨어지면서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시프 소장은 그러나 금값이 과연 언제부터 강세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