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참석...'세일즈 외교' 계속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투자와 관련한 규제를 풀고,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한국의 밤' 연설을 통해 "자본주의에서 불황과 위기는 불가피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며 "지금의 불황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통해서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지금 한국은 적극적으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경제가 성공하고, 수출과 내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 투자와 관련된 규제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누구든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해 대-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대외개방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보호무역주의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개방은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이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 중인 중국과 FTA를 체결하게 되면 세계 주요 경제권 모두와 FTA를 체결한 국가로서 전 세계 교역과 투자의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TO와 아시아․태평양의 자유무역협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전 세계 무역자유화에도 건설적인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의 밤' 행사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세계의 유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존 넬슨 로이드사 회장, 야곱 프렌켈 J.P Morgan Chase 인터네셔널 회장, 스티브 볼츠 GE 발전․수력 회장, 슈조 수미 도쿄마린홀딩스 이사회 의장, 폴크마 데너 보쉬 회장, 쉐이크 살만 알칼리파 바레인 석유공사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도 함께 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