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예측 매진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A급 이하는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A급 회사채 만기규모는 2.6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2.1조원 증가했고, 경기민감업종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22일 동부증권의 박정호 애널리스트는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초 기관의 자금집행 재개 등으로 회사채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급 여건, 수요예측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우량등급 중심으로 추가적인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중 레벨과 비교하면 우량등급 3년물의 경우 4~7bp 정도의 추가 축소도 가능하다.
다만, 그 축소 속도가 빨라 부담감이 발생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월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신용스프레드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월 만기도래하는 일반 회사채는 6.5조원으로 1월에 비해 3.7조원이나 증가한다. 특히 A급 회사채 만기규모는 2.6조원(1월대비 2.1조원 증가)으로 정상적인 상환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항이다.
2월 중순 이후에는 축소된 신용스프레드에 대한 부담감과 특수채 발행 재개 등으로 우량회사채도 약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A급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발행금리도 민평금리 대비 높게 형성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A급에서는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의 바로미터로서 주목했던 SK케미칼, 태영건설에서 미매각이 발생하여 투자심리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