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전송한 화성 표면사진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생명체 유무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온 화성에서 놀랄 만한 사진이 날아들었다고 디스커버리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커버리 뉴스가 공개한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 차량형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최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은 화성 표면에 도넛 크기의 돌 하나가 놓인 장면을 담고 있다. 오퍼튜니티 책임자인 코넬대학교 스티브 스콰이어 교수는 사진과 관련, “우리가 확인했을 때만 해도 같은 장소에 이런 돌이 없었다. 이는 매우 신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교수에 따르면, 연구진이 오퍼튜니티를 통해 확인했던 3536솔째 사진에는 분명 돌이 없었다. 하지만 12솔이 지난 3540솔째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에는 난데없이 돌이 놓여 있다. 솔라 데이(Solar Day)를 줄인 솔(SOL)은 화성의 하루단위로, 1솔은 평균 24시간39분35.244초에 해당한다.
스티브 교수는 디스커버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돌은 그야말로 갑자기 발견됐다. 전엔 한 번도 없던 현상이기에 다들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NASA는 의문의 돌과 관련 두 가지 가설을 내놓았다. 하나는 탐사차량 바퀴가 움직이는 사이 우연히 돌이 튀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운석이 떨어지면서 생긴 파편이라는 설이다.
다만 NASA는 두 가지 모두 가설일 뿐 돌이 왜 갑자기 화성 표면에 나타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