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키움증권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온라인 펀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WM(자산관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대형 운용사인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함으로써 온라인 펀드 시장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100% 자회사인 키움자산운용은 2010년 출범 이후 4년간 지속적인 적자로 신생 운용사로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국내 펀드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면 대형 운용사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현재 대차거래 중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6월말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소형주에 특화된 리테일 대차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키움의 특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개인 주식 자산 12조원 가운데 1조원의 대차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13년 3분기(10월~12월) 키움증권의 연결실적은 세전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4.4% 증가한 208억원, 지배 순이익은 194.8% 늘어난 15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ELS 운용손실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기저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