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 방역당국의 고병원성 AI판정에 따라 17일 오전부터 농장 내부에서는 대형 중장비가 동원돼 오리 2만여 마리의 살처분이 시작됐다. 사람 및 차량의 출입일체가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농장 내부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2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전북 고창지역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농장 인근 10㎞(방역대) 이내에 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전북도는 지난 16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고창군 신림면 무림리 한 종오리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판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방역대 설정 및 해당 지역 가금류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방역대는 오염지역(발생농장 반경 500m)과 위험지역(반경 3㎞ 이내), 경제지역(반경 10㎞ 이내)으로 설정된다.
현재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고창지역의 오염지역에는 발생 농장만 위치해 있고 위험지역 내에는 81만5667마리(닭 69만3461마리, 오리 12만2200마리), 경계지역 내에는 304만935마리(닭 220만7377마리, 오리 63만3496마리, 메추리 20만 마리) 등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전북도는 해당 농장이 지난 6일쯤 AI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후 살처분까지 10여 일 동안 해당 농장의 출입이 자유로워싿. 이때문에 이미 방역대(발생농장 인근 10㎞)가 뚫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새로운 방역대 설정 및 살처분 대상 증가 등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대 300만 마리 전수 살처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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