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올해 과학기술분야 주요 R&D사업에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조 1009억원이 투자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를 포함한 2014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오는 16일 심의·확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종합시행계획은 과기분야 R&D 총 예산 5조 678억원 중 출연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것으로 기초연구 6967억원, 원천기술개발 5033억원, 우주 3179억원 등 6개 분야 사업을 포함한다.
올해 종합시행계획은 기초·원천 투자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를 창출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부는 창의적·독창적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초연구사업(6967억원) 중 우수성과 창출의 핵심인 중견층 연구자 지원을 올해 3488억원으로 확대해 신규과제를 930여개 지원한다.
젊은연구자들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미래도전형 과제 등 신진연구 지원도 141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 국제공동연구)에 글로벌 평가를 새로 도입해 세계적 수준에서 국내 연구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유럽 ERC 연구팀에 연 40여명 규모로 국내연구자 방문연구를 지원해 해외 우수연구주체와의 협력기회를 확대한다.
미래부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미래유망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50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유망분야 R&D 지원을 위해 BT분야에는 2186억원을 지원하고 바이오·의료기술개발(1446억원)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도출, 줄기세포 이용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지원한다.
치매 뇌지도 구축 및 조기진단 등을 위한 뇌과학원천기술개발(141억원) 및 맞춤의료를 위한 다부처 유전체사업(115억원)도 추진한다.
NT분야(528억원)에서는 나노·소재기술개발(219억원)을 통해 터치스크린패널, 차세대 플렉서블 일레트로닉스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ET분야(691억원)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435억원)의 Korea CCS(CO2 Capture&Storage) 2020 사업 2단계 추진을 통해 현재 1톤당 $60~$100 수준인 CO2 포집 비용을 $30 이하로 낮춰 세계 CCS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R&D를 통한 신산업 창출 강화를 위해 신산업창조프로젝트(105억원)를 본격 추진해 기술사업화 전문가단을 통해 미래시장을 견인할 융합기술을 발굴하고 2년 내에 신속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융합과제를 신규(5~6개)로 지원할 계획이다.
R&D 성과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80억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선정과제인 암치료, 비만, 유해화학물질유출 대응에 대한 기술개발 결과의 현장 시범적용을 지원하고 식수원 녹조, 미세먼지 등의 사회문제도 신규(2개)로 지원한다.
우주, 원자력, 가속기 등 거대과학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특히 관련 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예산이 50% 이상 증가한 우주분야(3179억원)에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2350억원)을 통해 엔진구성품 시험설비 구축 및 발사체와 액체엔진의 예비설계를 완료하고 달탐사선 자력발사를 위한 단계별 달탐사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주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발사체, 위성개발 등의 사업에 산업체 참여를 55%까지 확대하고 인공위성의 해외 수출 지원, 위성정보의 산업적 활용 촉진을 위한 위성영상 전문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원자력분야(2920억원)에서는 원자력 안전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형 원자로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방사선 분야를 중심으로 타 기술분야와 융합을 통해 고부가 방사선 의료기기 및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추진한다.
핵융합·가속기분야(2369억원)에서는 장치산업에 참여 중인 400여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물론 타산업 분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한다.
미래부는 이러한 기초·원천 R&D 지원을 통해 창출된 성과가 연구실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계에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성과의 활용·확산 체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시행계획을 통해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 수준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성과가 국민의 삶과 산업계 등에 널리 확산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