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일본에서 공연된 ‘광화문연가’(2012 오사카·2013 도쿄, 지용 역)와 ‘궁’(2013 오사카, 이신 역)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최민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이날 최민환은 “국내에서 하는 첫 뮤지컬이라 너무 부담되고 긴장된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부담감을 토로하는 한편 “요셉 역의 배우 중 제가 가장 어린 걸로 안다. 막내답게 생기발랄한 요셉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민환은 이번 작품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노래’를 꼽았다. 그는 “노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제가 FT아일랜드에서도 드럼을 맡고 있어 노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더구나 이 작품에서 부르는 노래는 가요가 아니라, 발성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편”이라고 전했다.
FT아일랜드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최종훈을 제외한 이홍기(메인보컬), 송승현(기타, 보컬, 랩), 이재진(베이스, 보컬) 3인은 모두 뮤지컬 무대에 오른 바 있는 유경험자. 최민환은 “그 중에서도 (송)승현이가 뮤지컬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송승현은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타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어 최민환은 “멤버들이 저의 첫 공연 때 보러 온다고 했다”며 “제 무대를 본 멤버들에게 ‘노래 많이 늘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만큼 연습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홍기 형에게 그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최민환은 뮤지컬의 매력으로 “같은 대본과 대사로 이뤄지는 공연인데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른 캐릭터가 나오는 점”을 꼽아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작품인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성경 속 인물 요셉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
주인공 요셉 역에는 최민환을 비롯해 배우 손호준, 정동하, 박영수가 캐스팅 됐다. 내래이션으로 이혜경 김경선 리사가, 파라오 역에는 김장섭 김형묵 개그맨 박준영이 각각 번갈아 분한다. 야곱 역에 송이주가 활약하며 야곱의 아들들로 이재현 이우종 권기중 이동화가 출연한다.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첫 국내 무대를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오는 2월9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