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환자와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개한 철없는 요양원 직원에게 스위스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
엽기적 행각을 벌인 장본인은 스위스 세인트갈렌에 거주하는 노인전문요양원 직원(37·여). 필리핀 혼혈 스위스인인 그는 요양원에서 시간제로 일하며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여성은 지난해 3월경 요양 중 세상을 떠난 환자와 나란히 인증샷을 찍은 뒤 페이스북에 올렸다. "죽었는지 잠든 건지 맞혀 보라"는 황당한 글까지 덧붙였다.
페이스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곧 항의했다. 하지만 여성은 눈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인적 공간에서 비난은 삼가 달라"고 맞받았다.
소문이 퍼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 철없는 여성을 고소했다. 법원은 여성의 행위가 반사회적이라고 판단, 최근 1300달러 벌금형을 최종 선고했다. 경찰은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변태 사진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풍기문란 혐의도 적용시킬 방침이다.
한 네티즌은 "서른 넘게 먹은 사람이 어찌 저리 철이 없는지 모르겠다. 죽은 자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다"며 혀를 찼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