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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보드 1·2부로 개편, "모든 비상장주식 거래 가능"

기사입력 : 2014년01월14일 17:18

최종수정 : 2014년01월14일 17:18

[뉴스핌=한기진 기자]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시스템인 프리보드 시장이 1, 2부로 개편된다. 금융당국이 모든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로 개편해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프리보드를 프리보드를 오는 7월부터 제1부와 제2부로 나눠 사실상 모든 비상장주식의 거래가 가능한 인프라로 개편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프리보드 제1부에서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금융투자협회가 정한 공시의무 등을 준수하는 비상장법인 주식이 거래된다. 

금융위는 프리보드 제1부의 진입 및 공시 요건을 기존 프리보드보다 강화하고, 제1부를 통한 비상장 중견기업, 대기업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존 프리보드에는 주식 유통에 필요한 요건만 충족하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었다. 기본적 재무 요건을 심사하지 않다 보니 부실기업 진입을 제한하기 어려웠고, 우량 비상장 법인이 프리보드에 들어올 유인도 크지 않았다.

프리보드 제1부에 진입하려면 주권 모집·매출 실적이 있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5월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보험, 산은캐피탈, 팬택, 삼성메디슨 등 약 90개 기업이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당국은 프리보드 제2부를 모든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단순 거래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제2부 기업은 공시 의무가 없고, 주식 유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된다.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기존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와 인터넷 게시판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프리보드 제2부에 들어올 수 있는 기업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약 1478개로 추정된다.

프리보드는 지난 2005년 코스닥 상장 전 단계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자 개설됐으나 지난해 7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열리면서 역할이 모호해졌다.

거래되는 주식이 거래소 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이거나 소수 중소기업 위주로 한정되면서 시장 공신력도 크게 떨어졌다.

2010년만 해도 71개였던 프리보드 거래 기업 수는 작년 말 현재 52개로 쪼그라들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0년 2억3천만원에서 작년 1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데 프리보드 개편의 중점을 뒀다"면서 "개인 간 직접 거래에 따른 투자자 피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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