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2월 고용 지표 부진을 빌미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금값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4.2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251.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가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금값이 이틀째 상승했지만 시장 전문가의 의견은 엇갈린다.
샤프 픽슬리는 올해 금값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 골디락스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 노먼 최고겨영자는 “금 선물의 가격이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며 “금에 대한 부정적인 재료는 대부분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한편 금 선물이 온스당 1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올해보다 내년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최근 금값 반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시적인 상승일 뿐 추세적인 흐름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저조한 데다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은 만큼 구조적인 측면에서 금값의 상승을 이끌 만한 호재가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골드만 삭스는 올해 금값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연말 목표 가격을 온스당 105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은 선물 3월 인도분은 온스당 20.385달러에 거래, 전날보다 16달러(0.8%)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는 12개월 목표 가격을 온스당 17.5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샤프 픽슬리는 올해 은 선물이 최고 2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백금 4월물은 7달러(0.5%) 오른 온스당 1443.9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3월물이 6.05달러(0.8%) 떨어진 온스당 74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3월물은 파운드당 3.35달러로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