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동공 확대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
영국 요크대 심리학부 롭 젠킨스 박사에 따르면 사진에 찍힌 인물의 눈동자에는 의외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사진을 촬영할 당시 주변인물의 신상을 파악할 수 있어 범죄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박사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젠킨스 박사는 “인간의 눈동자는 초소형 거울과 같다. 동공에 반사된 인물을 확대해본 결과 의외로 얼굴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여러 장의 인물사진을 무작위로 골라 기계적으로 확대한 결과 동공에 비친 인물의 얼굴 정확도가 최고 84%에 달했다고 말했다.
박사는 “대개 사진 속 인물의 동공에 비친 인물의 얼굴 크기는 실제의 3만배 축소화상에 해당한다”며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을 확대한 뒤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사는 “3900만화소 카메라로 실험했지만 화소가 낮더라도 동공 속 인물 인식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면 범죄사건 해결, 특히 인질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