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4 글로벌 창업·취업대전 10일 개최
[뉴스핌=김지유 기자] 청년들이 해외창업과 취업 등 해외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인 글로벌 일자리 박람회가 올해 처음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늘(1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글로벌 창업·취업대전'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 오영호 KOTRA 사장,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정부 인사들과 유망 해외투자자, 구인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창업 부문에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189개 스타트업과 미국, 이스라엘, 영국, 핀란드 등 총 9개 국가의 투자가 71개사의 1:1 상담을 주선하는 '해외창업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한 15개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투자가 심사위원이 직접 평가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수상팀에게는 총 2000만원의 포상금과 상생협력플라자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가에게도 유명 투자가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해외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적정기술을 활용한 신흥국 상생협력 창업포럼, 3D 프린터를 통한 창업 시제품 시연, 현장 세미나 등 최근 창업 동향 공유를 위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해외취업 부문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3259명의 청년 구직자들 및 현장 접수 인원에게 해외구인기업 158개사와의 채용상담회를 마련된다.
요식업, 단순노무직 채용기업이 아닌 해외진출 한국기업, 현지 외국기업 위주로 대상을 확대해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들이 해외진출에 성공한 선배 청년 10명으로부터 그들의 경험과 준비사항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토크쇼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일본, 호주, 미국 등 유망지역의 취업환경과 우수한 해외기업의 비전 및 채용정책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청년 해외진출에는 관계부처와 기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산업부 외에 고용부 등 관계부처가 제반비용을 일부 분담해 행사개최를 지원했다.
아울러 KOTRA를 비롯해 산업인력공단, KOICA, 창업진흥원, 사회적기업진흥원, OKTA 등 유관기관들은 'K-Move 합동 홍보관'을 마련, 청년 해외진출 지원시책을 종합 홍보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한진현 산업부 차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더 큰 기회와 시장이 열려 있는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해외투자자와 구인기업들이 사업발전과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우리 청년들을 많이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여러 유관기관과 협업한 K-Move 지원성과를 선보이고, 향후에도 해외창업과 취업을 본격 지원해 나가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앵그리버드 게임 제작사인 로비오(Rovio Entertainment Ltd)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게임과 IT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한국의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