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노르웨이 수산물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 소비가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어와 고등어로 대표되는 노르웨이 수산물의 국내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 Norwegian Seafood Council)에 따르면, 2013년 한국에 수출된 노르웨이 수산물의 수출량은 약 2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총 수출액 역시 37.6% 증가한 6억 3600만 크로네(NOK, 약 1100억원)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노르웨이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와 노르웨이 연어의 국제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노르웨이 수산물 국내 수출 규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어의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보다 10% 하락한 7500톤이며, 수출액은 27% 증가한 3억 6700만 크로네(NOK, 약 635억원)로 집계됐다.
연어의 총 수출량은 다소 하락했지만,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되는 생연어의 수출량은 20% 증가해, 2년 연속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헨릭 앤더슨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일본 담당 이사는 "국제적으로 노르웨이 연어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생연어 분야에서 20%의 수출량 증가와 71%의 수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얼리지 않아 신선한 맛을 자랑하는 생연어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