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 73세 생일을 맞아 삼성 사장단(부사장급 이상)과 신년 만찬을 갖는다. 약 3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만찬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직후 열린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9일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장충동 호텔 신라에서 열리는 삼성 사장단 신년 만찬을 주재한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자신의 생일인 1월 9일에 맞춰 사장단과 부부동반 신년 만찬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 관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자녀들도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자들도 부부동반으로 만찬에 초대됐다.
이 회장은 신년 만찬 행사 이후 일정을 잡아 해외출장길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새해 첫 수요회의에서 전재성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초빙해 '2014년 동북아 정세와 우리의 대응'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한·중·일 각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라 동북아 주변 정세를 읽고 기업가적 시각에서 대응 방향을 고민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각 국가가 추구하는 전략 가치 등과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