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코리아오일터미널' 출범...세계 1위 탱크터미널 운영업체 '보팍' 참여
[뉴스핌=김지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 합작법인 '코리아오일터미널' 출범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일코 혹스트라 로얄보팍 사장, 나세르 알-마하셔 S-OIL 대표이사, 폴 멩크펠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아오일터미널'의 지분은 한국석유공사 51%, 보팍 그룹 38%, S-OIL 11%로 구성되며 오는 2017년까지 6222억원을 투입해 울산북항에 총 990만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 터미널을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여수, 울산 등에 대규모 상업용 저장시설을 구축해 국제 석유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동북아 석유물류와 금융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함으로써 미국, 유럽, 싱가포르를 잇는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
그 중 울산북항사업은 산업부와 해수부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11월 항만 하부시설 축조공사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해 6월 준공식이 개최된 여수 저장시설에 이어 울산지역의 상업용 저장지설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계기이며 세계 제1위의 탱크터미널 운영업체인 보팍(Vopak) 그룹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 장관은 출범식에서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기존 정제중심의 우리 석유산업이 물류·가공·거래·금융 등 서비스산업과 융·복합 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지분야에서 창조경제를 구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향후 산업부는 항만접안시설 및 상업용 저장시설 구축 등 물리적 인프라 정비, 석유 거래·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완화, 트레이딩 및 석유거래 관련 금융서비스 역내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