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북미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닛산이 현대차 출신의 영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8일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닛산은 현대차 북미법인 출신의 데릭 하타미(40)를 북미 판매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데릭 하타미 신임 부사장은 현대차 북미법인에서 판매전략을 세우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특히 제품 가격 책정과 인센티브 프로그램 장기 사업 전략 수립에 관여했다고 오토모티브는 전했다.
그는 앞으로 프레드 디아즈 북미법인 마케팅 서비스 부사장을 보좌해 경차 등의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닛산 측은 하타미 부사장이 현대차에서 근무하는 동안 현대기아차의 북미시장 점유율을 4.5% 수준에서 8%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현재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려 혼다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아시아 브랜드 중 2위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닛산은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전년 대비 9.4% 증가한 124만8000대를 판매해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52만5000대를 판매해 점유율을 9.8%까지 끌어올린 혼다와는 상당한 격차이다.
닛산은 지난해 카를로스 곤 회장이 더딘 성장을 지적한 이후 지도부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새로 개편될 닛산의 북미법인은 멕시코 시장에서 닛산의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린 조지 무노즈가 담당할 예정이다. 무노즈는 지난해 닛산 북미법인 대표로 영입됐으며 이전에는 토요타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