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파브리병 치료제’가 국내 기술로 상용화됐다.
이수앱지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Fabagal)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파바갈’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진 ‘알파 갈락토시다아제_A’ 대체 효소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신장기능 등을 안정화시켜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돕는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약가 승인과 고시가 완료되면 오는 7월 첫 제품이 출시되며 전국 19개 주요 병원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것"이라며 "정부의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 정책 등에 따라 환자 본인 부담금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12만명에 1명 꼴로 나타나는 파브리병은 ‘알파 갈락토시다아제_A’라는 효소 부족에 따라 당 지질이 혈관과 눈에 축적돼 조직과 기능이 손상되는 희귀질환이다. 보통 10세 전후부터 손가락, 발가락 끝의 통증으로 시작돼 점차 통증이 심해지며 각막혼탁, 심근경색, 신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