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 프레스콜에서 주연 배우들이 ‘그날을 기약하며’를 열창하고 있다. (왼쪽부터)배우 황만익(우덕순 역) 나성호(유동하 역) 이수빈(링링 역) JK김동욱(안중근 역) 박송권(조도선 역)[사진=뉴시스] |
뮤지컬 ‘영웅’ 프레스콜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안중근 역에 JK김동욱 강태을 김승대, 이토 히로부미 역의 김도형 이희정, 설희 역의 오진영 등이 올라, 대한제국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의 암울한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독립군들의 뜨거운 열정을 노래했다. 설희 역에 더블캐스팅 된 다비치 이해리는 건강 악화로 불참했다.
가수 JK김동욱, 뮤지컬 배우 강태을과 김승대가 31세의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희생한 안중근 의사로 분한다. 특히, 김동욱은 지난 2004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유다 역으로 무대에 선 이래 10년만의 뮤지컬 복귀다.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지만, 이날 프레스콜에서 김동욱은 묵직한 연기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과시하며 일각의 걱정을 날려버렸다.
뮤지컬 ‘영웅’ 메인포스터 [사진=로네뜨 제공] |
앞서 초연으로 2010년 8월 개최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창작뮤지컬상과 연출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포함한 6개 부문의 트로피를 석권했으며, 같은 해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6개 상을 거머쥐는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 막을 여는 뮤지컬 ‘영웅’은 한층 탄탄한 연출과 음악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독립군과 일본군의 일촉즉발 추격 장면은 역동적인 무대 변화 및 영상의 적절한 활용으로 관객의 시선을 빼앗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영웅’은 7일부터 2월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