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라스베이거스(미국)=김양섭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OLED(올레드)"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6일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4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레드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우리가 갈거는 올레드다"라고 말했다.
OLED는 삼성과 엘지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두 업체는 최근 이 프로젝트를 사실상 접었다. OLED보다는 당장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울트라HD(UHD)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사장은 "올레드는 LCD 라인을 개조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사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과 대만업체들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후발업체들과 격차를 벌일 수 있는 것은 결국 OLED가 가장 유리하다는 게 한 사장의 판단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사장은 "대만, 중국업체들에 대해 저평가 하지 않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며 "LCD는 많이 쫒아와서 기술격차가 많이 줄었지만 올레드는 아직까지 주류와의 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제품을 적용한 ‘가변형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가변형 올레드 TV’는 화면곡률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휘어질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적용됐다.
한 사장은 "곡면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다며, 플랫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가변형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2013년 하반기에 플렉시블 OLED를 시장에 선보인 가운데 플렉시블 OLED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장 선도를 위해 LG전자, LG화학 등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고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2014년은 플렉시블 OLED 제품이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의 향후 신규사업에 대해 그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커머셜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