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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세상에 풍덩] 산업 대변혁 급류,위챗·금색폰·4G·인터넷 금융(上)

기사입력 : 2013년12월26일 16:08

최종수정 : 2013년12월26일 16:19

[뉴스핌=조윤선 기자] ' 위챗(微信·WeChat),  4G, 착용형 스마트폰 기기, 위 미디어, 인터넷 금융, 온오프 결합 소매유통'.  올해 중국 경제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인터넷 키워드들이다.  인터넷과 SNS의 약진은 거대한 중국 사회가 모바일 세상속으로 줄달음질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었다. 

개인 미디어 아이콘중 하나인  '위 미디어'는 멀지않은 미래  페이퍼 신문의 퇴장을 예고하듯 눈에 띄는 약진세를 보였다.  4G와 착용형 스마트 기기 출시, 인터넷 금융 상업화 등은  중국사회가 겪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혁명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주요 키워드를 통해  2013년 중국 경제 사회의 변화를 짚어본다.

◇위챗, 중국판 카톡 무서운 성장세

중국 대표 포털업체 텐센트(騰訊)가 2년전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올해 가입자 6억명을 확보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의 성장세 대로라면 머지않아 12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위챗과 더불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왓츠앱(Whats App), 일본과 대만 시장을 점유한 네이버의 라인이 삼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來往)을 출시하고,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網易)가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모바일 메신저 이신(易信)을 내놓는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세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위챗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이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6000만대, 내년에는 4억50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금색폰, 중국 부자들 열광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5S 골드 색상 출시가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을 겨냥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

실제로 지난 10월 한달간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에서 12%로 4배가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시적 소비를 좋아하는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애플 골드는 단번에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9월 아이폰5S 골드가 첫 출시된지 10분만에 경매 사이트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판매 시작부터 열풍을 몰고 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10월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2%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17%)을 바짝 쫓고 있다.

◇착용 가능 기기, 중국 시장에서 열풍부나

올해 구글글래스에 이어 스마트워치 등 차세대 장치로 평가받는 착용 가능 기기(wearable devices)가 속속 등장하면서 IT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為)가 현재 착용 가능 기기 2~3가지 모델을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1~2년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 업체들도 관련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이 이미 스마트시계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데 이어, 애플도 내년 아이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착용 가능 기기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착용 가능 기기 시장에 엄청난 투자 기회가 숨어있다고 보고, 10조 위안대가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 기관 ABI 리서치(ABI Research)는 앞으로 5년 착용 가능 기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8년 관련 기기 출고량이 4억8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4G, 모바일 인터넷이 대세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사에 4G TD-LTE 라이센스를 발급하면서 중국의 4G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의 4G 시장이 IT업체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중국 스마트폰 단말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3억4800만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도 작년 동기대비 70%가까이 늘어난 10억 기가바이트(Gb)를 돌파했다.

한편 중국의 4G 시대가 열리자 마자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4G와 3G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터넷 금융, 중국 금융산업 블루오션

올해 알리바바가 재테크 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를 출시하는 등 중국 인터넷 금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을 통한 소액대출 서비스로 인터넷 금융의 물고를 튼 알리바바는 일종의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인 위어바오를 통해 6월 출시 후 2개월 여 만에 가입액 200억 위안(약 4조원)을 돌파하며 중국 금융권과 인터넷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네이버로 불리는 바이두가 10월 온라인 금융자산관리상품 판매 사이트 바이두재테크(百度理財 8.baidu.com)를 출시, 텐센트도 온라인 선불카드 ‘웨이러푸(微樂付)’를 출시하는 등 금융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인터넷 금융이 새로운 성장 유망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京東)과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蘇寧)까지 인터넷 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중국 은행업계가 가장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면, 인터넷 금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통적 상업은행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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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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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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