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올해 美 경제와 증시는 반비례, 이유는?

기사입력 : 2014년01월02일 16:48

최종수정 : 2014년01월02일 16:55

WSJ, 경제 회복 전망에도 주가 레벨 '부담'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미국 경제 상황은 평이했지만 그럼에도 주식 시장은 커다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 반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지난해 초 월가의 주식 전략가들은  S&P 500 지수가 1년간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30%나 올랐다.

<출처=AP/뉴시스>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미국 기업들의 순익은 한계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음에도 지난 한해 동안 오히려 더 확대됐다. 지난 2012년 말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 수준이었으나 1년이 지난 시점에는 15.4배 수준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최근 미국 경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들은 고용부문과 자본지출 역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년 여 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재정긴축 상황이 사라진 것이다.

골드만삭스 월 해지어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에단 해리스 같은 비관론적인 전문가들조차도 올 4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최소한 3%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예측이 실현된다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그렇지만 고용 지표가 회복되고 자본 지출이 확대된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들의 이익이 확장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투자자들은 기업이익 증가 속도가 경기의 회복 속도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다.

아직 고용시장에는 여유 노동력이 풍부하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임금 상승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낮은 노동 비용으로 수혜를 봐왔던 기업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날이 그만큼 가까와진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시작하게 되고, 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게 된다. 수익에 굶주린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서 고정 수익을 돌려주는 채권 상품으로 옮겨탈 것이다.

또한 경제 상황의 개선에 따라 금융 시장이 아닌 현물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겨날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나기는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더 많은 사업가들이 보유 주식의 일부 현금화해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관측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또 다른 기대감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 만약 기업들이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이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더 솟아 오른다면 올해와 같은 장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현되는 것을 응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