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월셋값이 9개월 연속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주택 월셋값은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0.2%)은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강 이북(-0.1%)은 일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월세가격이 떨어졌다. 한강 이남(-0.3%)도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2%)는 용인·의정부·군포 등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성남·부천·안산·시흥 등은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0.2%)은 계양구·부평구·남동구 등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 물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졌다.
지방은 세종시 2단계 이전으로 대전(0.0%)에서 일시적 이주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모두 0.1%씩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월셋값은 1.1% 떨어졌다. 오피스텔(-2.8%)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아파트(-0.5%)는 하락 폭이 적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와 주택 신축으로 인한 공급지속, 계절적 비수기 등이 맞물리며 월셋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아파트 월세셋값은 0.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