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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13년12월31일 13:32

최종수정 : 2013년12월31일 13:32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랑하는 농협금융 가족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한 해를 뒤로하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甲午年하면 떠오르는 것은 1894년 일어난 ‘갑오개혁’ 입니다. 봉건제도의 후진성과 외세의 침탈이라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갑오개혁’을 통해 우리나라는 근대적인 제도를 갖춘 나라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20년이 지난 지금 ‘변화와 개혁’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농협금융의 핵심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도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저성장 기조와 함께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 조선ㆍ해운업의 불황 등은 국내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금융권의 경영실적은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매월 자회사별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경영현황을 점검하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협금융 가족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자회사 증자를 통한 자본적정성 제고, 보험사업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농협금융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금융지주  체제는 더욱 안정화 되었습니다.

 작년 6월 제가 금융지주회장 職에 취임하면서 최우선 가치로 삼은 ‘건전성’ 부문에서도 TF 운영을 통한 경기민감업종 특별관리, 통합TE관리시스템 구축 등 선진 인프라 확충, 타 금융회사 벤치마킹을 통한 리스크관리 제도개선 등을 새롭게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농협금융의 오랜 숙원이었던 뉴욕지점의 개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한 것과 우리금융 증권계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큰 성과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凡농협 시너지사업 확대, 다양한 신상품 출시, 新보험시스템 등 사업 인프라를 개선하였으며, 현장ㆍ성과중심의 경영진 인선으로 조기 사업추진 태세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직원 모두가 각자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농협금융 가족 여러분,

 금년에도 우리 농협금융을 둘러싼 사업 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며, 적지 않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은 여전히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남아있고, 가계부채 및 부실기업 문제,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  요구도 거세지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경쟁 또한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제고하여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함께 추진해야할 몇 가지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올해도 건전성을 농협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상시적인 위기상황에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요즘처럼 위기상황이 일상화 되어버린 시기에는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가 강풍에 견딜 수 있듯이 평소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한다면 농협금융의 기본적인 생존력이 강화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선진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증으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시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고객뿐만 아니라 凡농협 유통사업까지 농협금융은 국내 어느 금융그룹도 가지지 못한 시너지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 동안 시너지사업을 발굴하여 구체화ㆍ체계화해왔다면 금년부터는 시너지성과를 창출하여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농협금융은 진정한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셋째,「농협금융 15대 핵심전략과제」추진에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핵심전략과제는 자회사별 비상경영 대책회의 등 경영회의와 일선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정립한 과제들로 농협금융이 금년도 주력해야 할 전략과제들입니다.

 과제별로 세부관리지표를 설정하여 관리체계를 구체화 하였으며, 주기별로 이행현황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등  성과평가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핵심전략과제의 이행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여 경영목표를 달성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넷째, 농협금융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몇 번의 IT사고로 공신력 실추를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금년부터 IT업무를 농협금융이 직접 담당하게 되어 그 책임은 더욱 막중하게 되었습니다. 확고한 IT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회사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금융소비자보호 및 사회적약자에 대한 지원강화, 지역사회 공헌활동 확대 등으로 고객신뢰를 쌓아가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금융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증권계열 인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IMF 외환위기 이전 우리 농협금융은 총자산과 건전성,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최상위 금융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금융기관들이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가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동안 농협금융은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 금융지주회사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우리금융 증권계열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농협금융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농협금융 임직원 모두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했기에 얻을 수 있는 성과였습니다.

 성공적인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건전한 재무상태에서 다시 사업규모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면 농협금융이 다시 금융권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날은 그리 머지않을 거라 믿습니다.

 사업구조개편 이후 또 한 번의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금융이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기대하며, 농협금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농협금융 가족 여러분!

 금년 한 해 동안 우리가 가야할 길은 지난해 보다 더 험하고 힘든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일 하나하나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一鳴驚人(일명경인 :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냄)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 한 해 농협금융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작년 한 해 농협금융 가족 여러분의 땀과 열정,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가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NH농협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회장 임종룡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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