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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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타운의 아이디어 플랫폼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부는 30일 창조경제타운에 기업, 출연(연),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미래부는 아이디어 발전소 내에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의뢰하면 일반 국민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문제해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를 구현했다.
문제해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는 문제마다 의뢰기관이 지정한 포상과 해결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해결기한이 종료되면 의뢰기관은 문제해결 요건을 충족하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사전에 제시한 포상을 선정된 제안자에게 수여한 후 아이디어를 사용하게 된다.
노경원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미국 등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이노센티브나 케글과 같은 아이디어 구현 플랫폼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노센티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외부전문가가 해결할 수 있도록 중개해 준다. 의뢰한 기업이 제출된 해결방안을 검토해 최고의 대안을 선택하고 상금 지급하는 형태로 지난 2001년부터 올해 8월까지 1650건의 문제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1500개의 해결책이 채택돼 성공률은 약 85% 수준이며 누적 상금은 약 4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지난 1989년 엑손발데즈호 좌초로 생긴 환경문제를 17년 동안 해결하지 못하다 이노센티브를 통해 불과 3개월만에 해결된 사례는 유명하다.
캐글 역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로서 문제를 의뢰하는 기업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이터 분석가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MS, GE, 페이스북, Nasa 등이 회원사로 참여해 과제를 발주하고 있으며 캐글에 등록된 전세계 10만명의 전문가와 데이터분석가들이 문제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케글은 회원사들이 매월 지불하는 3~10만달러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험회사 올스테이트의 경우 차종에 따라 교통사고 확률을 예측하는 모형을 발주해 기존보다 예측력이 340% 향상된 모형을 확보했다.
오는 31일부터 서비스되는 문제해결 아이디어 제안에는 현재 1개 기업과 2개 출연(연)에서 제시한 총 3개의 문제가 올라와 있다.
루펜리는 음식물처리기인 루펜(LOOFEN)의 건조시간 단축방안에 500만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소형 무인항공기의 군집비행기술의 활용방안에 100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모바일 비주얼 검색 기술의 사업화 방안에 포상금 100만원과 기술이전 우선협상 조건을 각각 포상으로 걸었다.
미래부는 또 기술·특허 공유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24개 출연(연)과 5개 대학의 우수 기술 1500여건과 민간에서 활용이 가능한 국방기술 83건을 공개해 이러한 기술들에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 국장은 "기술특허 공유를 통해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덧붙여져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신규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