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올해 '제야(除夜)의 종'을 울릴 시민 대표 11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타종 행사엔 매년 고정 인사로 서울시장·서울시의회 의장(직무대리)·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이 참여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시민 11명이 함께 한다.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를 27년째 운영 중인 정미선 대표(여·47세) ▲2만여건 화재 구조에 출동한 서울 동작소방소 119구조대 황진규 소방위(남·43세) ▲3대째 육군 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장 김호진 소령(남·41세) ▲심야버스 N26번 운전 기사 김인배 씨(남·63세) ▲명동에서 관광안내원으로 일하는 정려홍 씨(여·22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사진관 사진사'로 활동 중인 최범섭 씨(남·57세) ▲핀란드 출신의 방송인이자 막걸리집을 운영하는 따루 살미넨(여·36세) ▲혈액암(림프종)을 극복한 올해 서울 소년상 수상자 남은채 학생(여·18세)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기능 보유자 손대현 장인(남·63세)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권해효 씨(남·48세)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차두리 씨(남·33세) 등이 올해 시민 대표로 타종한다.
또 서울시는 이날 시내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1~9호선의 막차시간을 103회 늘려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청역(2호선)의 경우 성수행은 오전 1시52분, 삼성행은 1시34분에 막차를 이용할 수 있고 종로3가역(3호선)에서는 도곡행과 구파발행 모두 오전 1시34분까지 이용가능하다. 서울역(4호선)의 막차시간은 사당행 오전 1시45분, 당고개행 1시25분까지다.
수원·인천행 등 1호선은 코레일 노조파업으로 감축운행과 함께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될 수 있고, 환승연계가 어려울 수 있는 점 등을 참고해 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또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무교로 등 종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