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2014경제진단-증권] '경기민감업종株'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18:28

최종수정 : 2013년12월24일 18:36

경기회복 기대감… 엔저(円低) 지속 시엔 '방어주'로

[뉴스핌=정경환 기자] 미국이 결국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면서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테이퍼링 불확실성 해소'가 이슈로 부각되겠지만, 결국엔 경기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IT와 조선, 금융 등 경기민감주가 2014년 청마(靑馬)의 해 주식시장에서 달려갈 업종으로 꼽힌다.

지난 18일 미국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행 월간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7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는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강조함으로써 시장의 충격은 완화됐다.

미국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충격은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호재를 맞았다. 무엇보다 미국의 테이퍼링 실시가 경기 회복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영국,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국내 증시 또한 테이퍼링 실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가 1.37%, 코스닥이 1.12% 올랐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의 예상 밖 테이퍼링 발표에도 불구 미국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급반등에 성공했다"며 "오히려 연준이 앞으로도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임을 암시해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곧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왔던 테이퍼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 상승을 가로막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에 대한 기대를 다시 사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향후 유망업종으로는 자연스레 경기민감업종이 거론된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핵심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나가고, 더불어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조선과 자동차 업종을 추천했다.

김 부장은 "지난 7~9월의 리스크 온(Risk on)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데, 리스크 온 상황의 승자는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민감 섹터였다"며 "이번에도 주도 업종은 경기민감센터 특히 은행, 조선, 화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환경을 고려할 때, 경기민감업종에 주목한다"면서 "특히 외국인 수급이 코스피 대비 견조한 소프트웨어, 반도체, 조선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대체로 경기민감주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한편으론 경기방어주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로 엔화 약세(円低)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테이퍼링 시행과 더불어 엔/달러의 상대적인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업종보다는 내수 업종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개선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세계와 현대홈쇼핑, 롯데쇼핑 등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 리스크가 코스피에 부담이 될 경우에는 전기통신서비스와 건강관리, 유틸리티 그리고 미디어 등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민감주 중에서는 반도체,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등 일본보다 기술경쟁력 우위에 있는 IT섹터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